버지니아의 루레이 동굴(Luray Caverns)에서 오디오 투어를 하였다. 헤드폰으로 안내를 받는 시스템인데 한국어 해설과 어린이용 해설이 있어 좋았다. 동굴 안은 섭씨 12도 정도로 쾌적하였고, 통로는 유모차를 밀고 다닐 수 있도록 편리하게 조성되어 있었다. 온갖 종유석과 석순의 기괴한 형상이 은은한 간접조명을 받아 경이와 신비를 뿜어내었다. 착시현상을 일으키는 맑고 깨끗한 지하궁전, 앙증맞은 계란후라이 형상, 동전들이 수북이 쌓여 있는 청록 빛 소원의 샘, 3년 걸려 제작되었다는 종유석 파이프 오르간, 그리고 참전용사 추모 코너 등이 걸음을 멈추게 하였다. 잔잔한 감동을 안고 버지니아의 북서쪽 구불구불한 산길을 돌고 돌아 워싱턴을 거쳐 메릴랜드로 돌아왔다.
루레이 동굴
- Post author:Grandpa
- Post published:December 2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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