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이 두원이는 science를 좋아하는데 학교에서는 뭔가 직접 손으로 하는 것보다 이론을 가르치는데 그치는 편이다. 가끔 외부에서 Mad Science라는 업체를 불러서 직접 실험하는 것을 보여주는 날이면 무척이나 신이 나서 집에 와서는 계속 그 얘기를 한다. 학교에서 그런 기회를 좀더 제공해주면 좋으련만 미국은 세금 걷어서 어디다 쓰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이런 안타까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집에서 뭔가를 해줘야겠다는 발상으로 아마존을 뒤져 책을 한권 샀다. 이 책을 보면서 앞으로 화요일 저녁에는 식사 후에 아빠의 Science Class를 한다고 약속했다. 아이들은 그 시간을 엄청 기다렸다. 그 첫번째 시간으로 물풍선을 병속에 집어넣는 실험을 했다. http://youtu.be/NG0J0mBu4mU 간단한 실험이었지만 준비성 부족한 아빠 덕분에 위 동영상 이전에 수차례 실패를 거듭했다. 너무 작은 병을 준비한 통에 불이 붙다가 금새 꺼져버렸다. 급기야 엄마가 스파게티 소스를 담았던 병을 제공해주었고 병속에 약간의 석유를 넣어 불이 성공적으로 붙었다. 아이들은 병속으로 쏙 들어가는 풍선을 보고는 뛸듯이 기뻐했다. 앞으로 내가 하고 있는 연구보다 매주 화요일에 어떤 실험을 할지를 더 고민해야되겠다! PS: 물론 이 실험을 하면서 화재경보기를 많이 의식하면서 환기에 주의를 기울였다.
흥미로운 산 공부다. 노작학습은 두뇌개발을 도운다고 한다. 멋진 엄마 아빠에게 성원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