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gine oil

District 4-20130113-00071 그동안 사용해오던 Honda Civic의 엔진 오일을 집에서 혼자 갈았다. 그동안 여러번 이 생각을 해왔으나 실천에 옮기지 못하고 있던 차에 최근 들어 몇가지 도구들을 사 모으면서 지난 주말에 처음으로 작업을 완료했다. 집에서 혼자 엔진 오일을 가는 경우 다음과 같은 몇가지 장점이 있다. 첫째, 시간이 절약된다. 엔진 오일을 갈려면 예약을 하고 가서 1시간 길게는 3시간을 기다린 적도 있다. 때로는 차를 놓고 나중에 찾으러 가야하는데 이 경우 하원엄마에게 전화해서 ride를 부탁한다. 집에서 내가 하면 언제든지 할 수 있고 전체 작업이 길어야 30분이면 끝난다. 둘째, 경제적으로 도움이 된다. 물론 이 장점은 미미하긴 하지만 위 사진과 같이 1리터짜리 6개가 들어있는 한박스를 Costco에서 사면 25불이다. 6리터면 엔진 오일을 두번 정도 갈 수 있다. 하지만 카센타에 가면 한번 가는데 50불 정도 (제일 좋은 synthetic oil 의 경우) 받고 반드시 이것 저것 크게 필요없는 것들을 고치라 하면서 100-200불이 그냥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세째, 오일의 품질을 확신할 수 있다. 카센타에서는 synthetic oil을 넣는다고 하지만 과연 실제로 사용하는지 알수가 없다. 실제로 이번에 내가 엔진 오일을 갈고 나서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부드러운 엔진 소리를 경험할 수 있었다. 네째, 내 차는 내가 관리한다는 뿌듯함. 사실 차라는게 복잡해봐야 컴퓨터보다 복잡하겠는가. 하나 둘 책을 사서 공부하고 나서 그동안 카센타에서 했던 수리 명세서를 보니 이런 간단한 작업에 이렇게 많은 돈을 줬나 하는 한숨이 절로 난다. 자동차 매뉴얼을 자세히 읽어보면 자동차에서 필요한 왠만한 관리는 사용자가 혼자 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아무튼 여러가지 억지 이유(?)를 들어 혼자 엔진 오일을 갈았다. 조만간에 Sienna 엔진 오일도 갈 생각이다. 오늘 직장에 오가는 운전이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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