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uary 2020

Youth Memories 1

아마도 주말이었던 것 같다. 아버지께서 문득 녹음기 하나를 가지고 오셔서 나와 동생에게 짧은 방송극을 만들어보는게 어떠냐고 제안을 하셨다. 우리는 어떤 아저씨와 두 아이가 동굴을 탐험하는 내용의 이야기를 꾸몄다. 조용한 곳에서 녹음을 해야했기에 우리집 큰 방 옆에 붙어있었던 작은 골방으로 자리를 잡았다. 이야기 내용을 짧막한 대화로 잘라서 부분 부분 녹음을 하기로 했다. 대화의 한 부분을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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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h Memories

나는 어린 시절 아름 다운 추억들을 많이 가지고 있는 운 좋은 사람인 것 같다. 돌아보면 추억의 많은 부분을 부모님과 동생과 공유하고 있으니 나는 소위 다복한 가정에서 자란 셈이다. 문득 문득 떠오르는 경험들을 생각날 때마다 가족들과 내 아이들과 나누곤 했지만 이런 재미난 이야기들을 글로 남겨두면 어떨까 생각이 들었다. 생각나는대로 무작정 글을 쓰다 보면 언젠가 시간 순으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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