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

  NAS란 Network Attached Storage의 약자로서 인터넷에 연결된 대용량 하드인셈인데 이 장치를 이용하면 많은 것을 할 수 있다. 얼마전 은혜로 얻게된 위 사진에 있는 DS 713+라는 NAS를 집에 설치한 후로 그동안 생각만해오던 여러가지 작업들이 한꺼번에 해결되는 것을 경험하고 있다.   1. 사진 정리: 언젠가부터 하원엄마와 함께 아이폰으로 사진과 동영상을 마구 찍기 시작하면서 이 사진들을 어떻게 정리해야할지 막막했다. NAS를 이용하면 이 문제는 간단히 해결된다. 각자의 아이폰에서 찍은 사진과 동영상은 자동으로 이 NAS라는 기계로 인터넷을 통해 전송된다. 이미 전송된 사진과 동영상은 핸드폰에서 지워도 상관없으니 핸드폰의 용량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NAS에 전송된 사진은 시간 날 때마다 한번씩 정리하는데 이 정리가 원격으로 이루어지니 어느 컴퓨터나 핸드폰에서 보더라도 같은 자료를 보게되는 셈이다. 그동안 꿈꾸어오던 완벽한 사진 정리가 이루어진다. 이렇게 정리된 사진과 동영상은 핸드폰이나 컴퓨터를 통해 어느 곳에 있든지 감상이 가능하다. 실제로 이렇게 사진을 정리한 후로 하원이는 자기 노트북에서 옛날 사진을 보는 것을 무척 즐긴다.   2. 음악파일 정리: 그동안 여기 저기 흩어져있던 음악파일들을 NAS에 정리하게 되면 인터넷이 연결되는 어떤 곳에서든 그 음악을 핸드폰이나 컴퓨터를 통해서 들을 수 있게 된다. 물론 핸드폰으로 들을 경우 데이터 사용료를 내야하겠지만. 이렇게되면 그동안 한 컴퓨터에만 들어있어서 그 컴퓨터에서만 들을 수 있었던 음악을 이제 여러 기계를 통해 공유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아래와 같이 itunes라는 프로그램을 노트북에서 실행하고 NAS에 연결하면 노트북의 하드를 사용하지 않고도 방대한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된다. 덕분에 그동안 책장에 전시만 되어있던 각종 CD들을 모두 파일로 만들어 NAS에 저장하고 들을 수 있게 되었다.   3. Sync 기능: Cloud라는 말이 요즘 많이 사용되는데 NAS는 개인용 cloud를 지원하는 셈이다. 얼마전까지 Dropbox라는 서비스를 이용했지만 무료 사용자의 경우 이래 저래 용량을 확보해도 5GB 정도밖에 사용할 수 없어 제한이 많았다. 하지만 현재 NAS에 장착된 하드의 용량은 8 TB로 환산하면 8000 GB인셈이다. Cloud 기능을 이용하면 직장에서 일을 하는데 엄청난 변화가 온다. 내가 일하는데 필요한 모든 파일은 약 70 GB 정도이며 이 파일들을 NAS에 저장해놓고 직장 컴퓨터를 연결하고 또 개인 노트북을 연결하면 어느 곳에서 작업을 하든지 파일들이 sync가 된다. 따라서 직장에서 일을 하다가 집에 와서 노트북을 열면 직장에서 했던 일들이 고스란히 노트북에 올라온다. 밤에 작업을 하다가 직장에 가면 직장 컴퓨터에 어제밤에 일했던 파일들이 자동으로 업데이트 되어있다. 따라서 직장에 갈 때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않고 도시락 가방만 들고 간다. 출장을 갈 때면 비행기 안에서 노트북으로 작업을 하고 호텔에 가서 인터넷을 연결하면 모든 파일들이 NAS로 sync가 된다.   4. 홈페이지 운영: 최근 며칠간 작업을 통해서 이제 홈페이지 운영을 위한 웹서버를 NAS로 옮겼다. 웹서버를 그동안 빌려쓰기 위해 일년에 적어도 50불 이상의 비용을 지불하고도 웹서버 업체가 한번 시스템 사양을 변경할 때면 갑자기 홈페이지가 뜨지 않거나 이상이 생기는 일이 종종 벌어졌다.  지금 현재 이 홈페이지는 NAS로 옮긴 웹서버에서 운영되므로 용량 걱정 없이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