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ember 2002

문조를 보내고

문조를 이웃집에 보냈다. 그런데 며칠을 못살고 죽었다는 기별을 받았다. 왜 죽었을까. 일 년 전, 얼떨결에 문조 한 마리를 선물 받았다. 처음엔 나름대로 온갖 정성을 쏟았다. 차츰 호기심이 떨어지면서 정이 식어갔다. 새장은 저만치 바깥 구석진 곳으로 옮겨졌다. 반가운 대면이 줄어들었다. 모이를 주고 청소하는 일이 고작이었다. 애완(愛玩)이 아니라 마지못한 사육(飼育)이었다. 또 겨울이 왔다. 문조를 집안으로 들일 생각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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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함

영화 ‘아이 엠 샘.’ 7세 지능의 지체장애 아빠 샘과 7세 된 딸 루시가 등장한다. 루시는 결손가정의 아이로 비록 장애 아빠와 살고 있지만, 함께 놀아주는 아빠가 있어 항상 행복하다. 사랑하는 사람들은 항상 함께 있고 싶어 한다. 함께 함은 사랑의 원리다. 함께 하지 않으면 사랑은 성숙되지 않는다. 또한 함께 함은 교육의 원리다. 사제동행(師弟同行) 없는 교육은 불가능하다. 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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