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
억수 같이 퍼붓던 장맛비가 멎고 이내 뜨거운 햇볕이 쨍쨍 내리쬔다. 방 안에 있던 빨래를 내다 널고 젖은 우산을 펼쳐 말린다. 물병을 챙겨들고 우리 집 뒷산을 오른다. 계곡에 이르러 세차게 흐르는 시원한 물로 땀을 씻어내고 잠깐 쉰다. 돌멩이를 하나 집어 들고 숲속의 한 나무를 조준하여 힘껏 던진다. 어설프게 빗나가버린다. 다윗의 물매 돌을 생각한다. 빨리 달리며 던진 […]
억수 같이 퍼붓던 장맛비가 멎고 이내 뜨거운 햇볕이 쨍쨍 내리쬔다. 방 안에 있던 빨래를 내다 널고 젖은 우산을 펼쳐 말린다. 물병을 챙겨들고 우리 집 뒷산을 오른다. 계곡에 이르러 세차게 흐르는 시원한 물로 땀을 씻어내고 잠깐 쉰다. 돌멩이를 하나 집어 들고 숲속의 한 나무를 조준하여 힘껏 던진다. 어설프게 빗나가버린다. 다윗의 물매 돌을 생각한다. 빨리 달리며 던진 […]
호랑가시나무는 잎이 호랑이 발톱을 닮았다고 ‘호랑이발톱나무’라고 하고, 호랑이가 가시 잎으로 등을 긁었다고 하여 ‘호랑이등긁기나무’라고도 한다. 중국에서는 잎이 고양이 발톱을 닮았다고 ‘묘아자(猫兒刺)’라고 하며, 나무줄기가 개 뼈를 닮았다고 하여 ‘구골목(枸骨木)’이라고도 한다. 서양호랑가시나무인 ‘Holly’는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쓴다. 우리나라 변산반도의 호랑가시나무는 천연기념물이다. 호랑가시나무의 잎과 줄기와 열매는 한방약재로 쓰인다고 한다.어느 날 우리 집 나무를 전정하면서 호랑가시나무를 주목하게 되었다. 특이한 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