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간 동경에서 ICRP Committee 2 회의가 있어서 다녀왔습니다. 호텔에서 내려다보는 도시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회의 일정과 동시에 호텔방에서 주로 그동안 밀린 논문을 쓰는데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번에 회의에 참석한 다른 분들도 다들 비슷한 처지였더군요.호텔 로비에 동경역을 miniature로 만들어 놓았더군요. 일본답게 세밀한 부분까지 꼼꼼하게 만들어 놓았습니다.회의가 일찍 마무리되어 수요일 하루가 비었습니다. 오전에는 아이들 선물을 사고 오후에는 호텔에서 일을 했습니다. 그 때 먹은 편의점에서 사온 점심입니다.호텔에서 내려다본 낮 풍경입니다. 시간에 따라 색감이 다르게 보였습니다. 한편으로는 각박한 도시의 모습이었지만 다들 모여서 열심히들 산다 생각했습니다.호텔 안에 들어있는 스타벅스입니다. 세계적으로 비슷한 맛을 어떻게 유지하는지 신기했습니다.마지막날 심포지움이 열렸던 동경대학 캠퍼스입니다.회의 마지막 날에는 일본 학자들 100여명을 초청해서 심포지움을 개최했습니다. 후쿠시마 사고와 연관된 사람들이 많이 참석했고 다양한 질문들을 받았습니다.호텔 아침식사입니다. 양식과 일본식 두가지가 있었습니다. 음식이 정말 좋았지만 일주일 똑같은 음식을 먹으니 마지막 날에는 힘들었습니다.귀국하는날 비행기가 저녁 7시였던 관계로 오후 시간 아키하바라라는 곳에 갔었습니다.초등학교 중학교 시절 라디오만들기에 빠져셔 여러가지 키트를 사서 조립해보고 하던 때가 있었습니다.그 당시 세운상가에 가서 부품을 사곤 했었는데 일본에 가면 아키하바라라는 곳이 있고 라디오 부품의 천국이란 얘기를 들었습니다.요즘은 대부분의 상점들이 일본 만화 캐릭터를 파는데 정신이 없어서 이전의 명성이 다소 시들해졌다고 합니다. 거리를 걸으며 전기 인두, 라디오부품들을 보면서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내가 이제야 여길 와보는구나 생각하며 참 감회가 새로웠습니다.일본이 먼데다가 ICRP 여행사쪽의 착오로 직항을 못구하고 캐나다를 경유한지라 꽤 피곤한 여행이었지만 꼭 필요한 일들을 하고 밀린 논문도 쓰면서 의미있게 보냈습니다.
아키하바라를 그렇게 가보는구나. 먼 길 수고했다. 아무쪼록 건강관리 잘 해라.
이번에 일정을 소화하면서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더욱 느꼈습니다.
저라면 그냥 비는 시간엔 배째고 놀텐데 역시 부지런하십니다.
이번에 유난히 할 일이 많아서 어쩔 수 없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