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

사람들은 기적이라고 생각하였다. “기적이라니? 남이 잘 때 깨어 있고, 남이 쉴 때 일하고, 남이 놀 때 연구한 것뿐이다.” 외국 컨설팅 회사가 6개월의 정밀 실사 끝에 망할 수밖에 없다고 판정한 회사, 한국전기초자. 그러나 새 출발 3년 만에 초우량기업으로 대변신한 회사, 그 회사 경영자의 말이다. 사람들은 그에게서 기적 같은 비법을 기대했지만, 그는 지극히 상식적인 대답을 하였다. 건전한 기업이나 학습은 결코 상식을 배제하거나 무시하지 않는다. 세간에는 영어 열풍을 타고 과장 광고가 난무하는데, 거기에 미혹 당하는 일이 없어야겠다. “5일만 들으면 끝나는 영문법” “3개월만 하면 영어 된다” 이는 정말 혹하고도 남을만한 문구다. 하지만 그것은 상술이지 학습원리가 아니다. 상식적으로 학습은 부단한 노력을 요구한다. 학문에는 왕도가 없다는 것이 상식이다. 사람 사는 일에 뭐 그리 유별난 방법이 있겠는가. “게으르면 실패하고 부지런하면 성공한다” “열심히 공부하면 실력이 오르고 안 하면 떨어진다” 이런 게 상식이 아닌가. 상식은 요란하지 않다. 조용하고 평범하고 단순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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