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사랑에는 조건이 없다. 그냥 내 아들이어서 사랑하고 내 딸이어서 사랑한다. 자식사랑은 조건 없이 인정해주는 사랑이다. 하는 일을 보고 사랑하는 게 아니라 그저 자식이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다. 업적만으로 인정을 받는 자식은 항상 뭔가를 이루어서 부모의 기대를 만족시키려는 강박관념에 시달린다. 하나님으로부터 조건 없이 받은 자식이니 조건 없이 사랑해야 한다. 아무 한 일이 없어도 쓰다듬고 껴안아 주고 인정해주어야 한다. 자식은 사랑의 진실 여부를 본성적으로 느낀다. 부모의 진실한 사랑을 받지 못한 자식은 커서도 미숙한 성인아이로 살아가게 된다. 나는 내 자식을 업적으로 사랑하고 있는가 아니면 존재로 사랑하고 있는가. 자식은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사랑받을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