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이 시작되자 마자 하원이네 가족은 미국의 끝에 있는 Maine주까지 차를 몰고 다녀오면서 중간 중간에 있는 대학들을 방문하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4박 5일의 일정이었습니다. 아빠가 태어나서 제일 오래 운전한 여행이었습니다.

올해 Take Your Child to Work Day에는 두원이랑 친구 유나를 데리고 같이 NIH를 방문하고 NCI 건물도 방문했습니다. 제 연구실도 방문하여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체르노빌 원전 사고 피해자 연고와 연관된 회의가 있어 Ukraine과 Belarus를 다녀왔습니다. 이 두 나라와 미국 연구소 간의 분쟁이 있어 중재 역할을 위해 다녀온 출장이었고 문제가 민감한 만큼 기도도 많이 했습니다. 기도한대로 문제들이 잘 해결되어 감사했습니다.

일본에 히로시마 원폭 피해자 연구와 연관해서 회의가 생겨 일본을 다녀왔습니다.

마틴 루터킹 주말을 맞아 뉴욕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뉴욕에 가는 길에 콜럼비아 대학과 뉴저지에 프린스턴 대학에 가서 사진도 찍고 구경도 했습니다. 하원이는 프린스턴 대학을 목표로 공부하겠다고 합니다.

마틴루터킹 휴일을 맞아 온 가족이 스키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하원이 두원이는 처음 스키를 탔는데도 이전에 스케이트를 타서 그런지 금방 적응하였습니다. 마지막 사진은 오랜만에 찍은 가족 사진입니다.

미국이 melting pot이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 동네는 참으로 많은 인종들이 함께 엉겨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번에 동네 사람들이 모여서 international festival이라는 행사를 했고 하원이가 거기서 자원 봉사를 하는 바람에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모두 가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매년 10월 Veteran’s Day는 아이들 학교를 오픈하는 날입니다. 부모들이 가서 수업 광경을 지켜보는 참관 수업 같은 날이죠. 아빠는 하원이 학교에, 엄마는 두원이 학교에 다녀왔습니다.

두원이가 일주일에 한번씩 농구 교실에 가서 농구를 배웁니다. 꾸준히 하면서 많이 늘었죠. 코치 선생님께 잘 따라한다고 칭찬도 많이 들었습니다.

독일 베를린에 출장이 생겨 가족들도 같이 따라 나섰습니다. 일정 중에 짬을 내어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특별히 베를린 필하모닉에서 활동하는 단원들이 연주하는 작은 콘써트를 볼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