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윈을 맞아 올해는 하원이가 마법사 옷을 입고 싶다고 하여 엄마가 친히 옷감을 사다가 망토를 만들었습니다. 두원이는 얼마전 이웃에게 얻은 스파이더맨 옷을 유용하게 활용했습니다. 학교에서 할로윈 퍼레이드를 했는데 엄마가 자원자로 참석했습니다. 하원이는 집에서 만든 망토와 모자를 입고는 친구들에게 자랑을 많이 했습니다. 두원이반 아이들 단체사진입니다. 다들 다양한 복장을 하고 있네요. 하원이반 담임선생님은 풋볼선수 옷을 입고 왔습니다. 저녁에는 동네 아이들이 집집마다 사탕을 얻으러 다닙니다. 우리집은 모두다 밖으로 돌아다녔기 때문에 사탕을 바구니에 담아두고 하나씩 가져가게 했습니다. 우리 커뮤너티에는 200가구가 살고 있는데 대부분 사탕을 준비해놓고 아이들이 오면 반갑게 맞아주었습니다. 모두 마치고 집으로 와서 받은 사탕을 꺼내놓고는 흐뭇해합니다. 지성이네 가정도 같이 참여했고 주변에 사는 하원이 친구들도 같이 와서는 행사(?)를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분명 사탕 회사에서 시작한 일인 것 같지만 아이들에게는 커다란 추억이 되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을 배려하는 부모들의 마음이 돋보인다. 복장을 손수 지은 엄마, 그리고 스스로 사탕을 챙기게 한 집이 또 있을까! 풋볼선수 복장, 유령이나 괴물같은 전통 복장에 비하면 파격이다.
한개씩 가져 가라고했는데 잠시후 와보니 남김없이 다 없어졌어요!
조앤 스토어에 마침 하원이가 원하는 천이 있어서 만들기가 수월했어요^^* 내년에는 엔젤의상 입을거라며 벌써 어떻게 만들지 생각하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