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상

mountain 산의 의미를 자연의 일부를 넘어 해석하는 것은 전문 등산 인뿐만이 아니다. 히말라야나 알프스 산맥만 그런 것도 아니다. 등산 문외한도 그렇고, 마을 뒷산도 그렇다. 산들이 계절마다 색깔을 달리하듯이 산은 곳에 따라 느낌이 같은 듯 다르며, 예술의 소재나 주제가 되기도 한다. ‘산의 화가’ 유영국 화백(1916∼2002)의 예술 세계가 대표적이다. 김환기 화백과 더불어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로 꼽히는 유 화백은 이렇게 말했다. “반드시 산속에 들어가 그리지 않아도 산을 생각하며 그 무궁한 형태와 색감의 대비 등을 나타낼 수 있다. 추상은 말이 없다. 보는 사람이 보는 대로 이해하면 된다.”

1 thought on “추상”

  1. 화가의 철학이 아버지와 닮은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종종 그리는 추상화 같은 그림에도 제목을 묻기보다 여유있게 반응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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