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원이 소풍

지난 화요일에는 두원이 학교에서 소풍을 가는 날이었습니다. 여기서는 Field Trip이라고 부르죠. 6명 정도의 그룹을 만들어서 한 반이 움직이기 때문에 각 그룹을 인솔할 자원자가 필요했습니다. 아빠가 자원했고 하루 휴가를 내서 다녀왔습니다. img_3669 집에서 20분 정도 떨어진 거리에 농장이 하나 있더군요. 꽤 치밀하게 짜여진 프로그램에 놀랐습니다. 사진은 한 할아버지께서 옥수수를 이용해서 만들어지는 다양한 물건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img_3673 이 곳에서는 새끼 돼지 3마리를 소개하면서 돼지를 먹을 때 부위별로 어떻게 이름을 부르는지를 배우고 있습니다. 돼지를 앞에 놓고 먹는 생각을 하니 좀 이상했습니다. img_3675 두원이를 비롯한 6명의 아이들이 아빠 그룹에 들어왔습니다. 아이들 모두 착하고 지시를 잘 따라주었습니다. img_3680 오전 10시쯤 도착해서 10여개의 프로그램을 각각 따라다니면서 설명을 듣고 배웠습니다. img_3683 이 곳에서는 밀의 여러 부위를 어떻게 갈아서 우리가 먹고 있으며 어디에 영양가가 숨어 있는지를 배웠습니다. img_3686 각종 채소들이 뿌리인지, 줄기인지, 씨앗인지 등을 배웁니다. 아빠도 따라 다니면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img_3689 점심에는 엄마가 정성스럽게 싸준 샌드위치를 먹었습니다. 농장에서 직접 딴 사과를 나눠주었습니다. img_3693 높은 가을 하늘 아래 이렇게 산 교육을 받는 아이들이 부러웠습니다. img_3695 지루하지 않게 각종 게임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오후 2시 정도에 모든 일정을 마쳤습니다. 짧았지만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두원이는 아빠가 따라와서 무척 좋아했습니다!

2 thoughts on “두원이 소풍”

  1. 도시락만 까먹고 돌아오는 소풍 하고는 차원이 다르구나. 거긴 말 그대로 현장학습이구나. 직장에 휴가 내고 자원봉사에 나서다니 정말 멋진 이야기다. 수고했다.

    1. 요즘은 한국도 많이 달라졌겠죠 :) 어릴적 김밥 싸가서 먹고 둥글게 앉아서 게임하고 그랬던 생각납니다. 나름대로 아름다운 추억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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