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이 시작되면서 몇가지 새로운 연구가 시작되었다. 같이 일하는 Amy라는 친구가 NIH Clinical Center (NIH 본부에 있는 병원)에 가서 세미나를 했는데 CT에 관련된 내용이라 방사선과 사람들이 많이 갔나보다. 세미나가 끝나고 방사선과 사람들이 접근해오더니 Amy에게 투어를 시켜주었고 Amy는 춘식이라는 사람이 있는데 자기가 발표한 내용 중에 dosimetry를 그 친구가 했다며 한번 만나보라고 권했다고 한다. 덕분에 방사선과에 가서 두차례 서로 다른 사람들을 모아놓고 세미나를 했는데 하나님께서 이 기회를 사용하셔서 너무나 놀라운 일들을 보여주셨다. 방사선과에서는 매우 관심있게 내가 연구한 내용을 들으며 다양한 질문들을 했고 50분 정도 예상한 세미나는 2시간을 훌쩍 넘어 끝났다. 세미나를 못들은 사람들이 있으니 그 다음 주에 또 한번 해줄 것을 부탁받아 그 다음 주에는 물리학자들만 모아놓고 다시 세미나를 했고 더 많은 질문과 관심을 보였다. 그 사람들이 관심있어하는 연구는 환자가 받는 방사선량을 줄이는 것인데 대략적인 추세는 알 수 있었지만 막상 환자의 장기가 받는 선량이 얼마나 줄었는지는 아무도 알지 못했다. 그동안 내가 연구한 NCICT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환자의 장기 선량을 간단히 계산할 수 있어 향후 다양한 연구에 함께할 것을 제안받았다. 두가지 정도 구체적인 연구 주제를 제안받았고 최근 몇 주간 추진해왔다. Branch에서도 그동안 수차례 NIH 병원이랑 뭔가를 해보려고 노력했으나 구체적인 결실이 없었던 터라 이번에 이루어진 새로운 공동연구 기회에 대해 크게 기뻐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그동안 내 연구에 필요한 다양한 환자 영상들을 구하기 어려워 난관에 봉착할 때가 많았는데 방사선과에 있는 어떠한 영상도 직접 접근해서 받아갈 수 있도록 계정을 받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NIH 병원에서 진행되는 CT 선량 관련 연구에 NCICT를 공식적으로 채택해서 사용하기로 했다. 2013년을 시작할 때 하원엄마와 구체적인 기도제목들을 놓고 기도했었는데… 기도제목들을 업데이트해서 내일 아침에 다시 기도시간을 가져야겠다.
“욥이 그의 친구들을 위하여 기도할 때 여호와께서 욥의 곤경을 돌이키시고…”(욥42:10). 기도하는 연구자에게 난제는 없다. 할렐루야!
말씀 기억하며 한결같은 마음으로 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