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째날은 밴쿠버 수족관에 갔습니다. 오전에는 비가 많이 왔습니다. 학기 중이었지만 수족관에는 관광객들이 많이 몰렸습니다. 학교에서 단체 관광도 온 것 같았습니다. 하원이가 좋아하는 팽귄도 구경했습니다. 부슬 부슬 비가 왔습니다. 두원이는 이번 여행에서 지칠줄 모르는 열정을 과시했습니다. 아이들이 많이 커서 어른 들도 힘들지 않게 다닐 수 있었습니다. 얼굴에 그림을 그려주는 언니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수족관을 구경하면서 정말 다양하게 신기하게 생긴 물고기들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왜 이렇게 다양한 물고기를 만드셨을까 의아했습니다. 하나님의 관심은 매우 폭넓고 사람의 생각을 넘어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후 시간에는 엊그제 찾았던 해변을 다시 갔습니다. 비가 금방 올 것 같았지만 아이들은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중간에 비가 막 쏟아지는 바람에 비를 피하고 있습니다. 우산을 쓰고 차가 있는 곳으로 갑니다. 우산을 쓰고 비를 맞는 경험이 꽤 오랜만입니다. 미국에서는 저렇게 우산을 쓰고 다닐 일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날씨가 다시 화창해진 저녁시간. 호텔에서 저녁을 간단히 먹고 다운 타운 구경을 나갔습니다. Robson Street라는 꽤 유명한 거리였습니다. 각중 가게와 음식점들이 즐비했습니다. 2년전 춘익과 같이 학회 참석차 왔던 밴쿠버. 그 때 인상깊게 마셨던 커피점을 하원엄마와 다시 찾았습니다. 2년전 꼭 가족들과 다시 오고 싶다고 소원했었는데 하나님께서 소원을 이루어주셨네요. Chapters 라는 캐나다에서 유명한 서점을 찾았습니다. 그렇게 여행 마지막 날을 마무리했습니다. 다음날 아침 일어나 위 사진과 같은 아침 식사를 했습니다. 아침이 호텔비용에 포함되어 있었는데 매일 같은 빵과 과일이었지만 맛있게 먹었습니다. 오후 2시쯤 비행기를 타고 메릴랜드로 돌아왔습니다. 집에 도착한 시간은 새벽 3시! 시차로 인해 3시간이 더 가버린 상황이었습니다. 4박 5일의 짧은 여행이었지만 하원이 두원이는 벌써부터 나중에 또 밴쿠버를 가고 싶다고 합니다. 24시간 가족들과 함께하며 서로를 더 아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어딜가나 박물관은 필수코스. 밴쿠버에서도 챙겼구나. 좋은 여행이었다.
아이들이 유난히 박물관을 좋아합니다. 나중에 벤쿠버에 꼭 한번 모시고 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