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함
영화 ‘아이 엠 샘.’ 7세 지능의 지체장애 아빠 샘과 7세 된 딸 루시가 등장한다. 루시는 결손가정의 아이로 비록 장애 아빠와 살고 있지만, 함께 놀아주는 아빠가 있어 항상 행복하다. 사랑하는 사람들은 항상 함께 있고 싶어 한다. 함께 함은 사랑의 원리다. 함께 하지 않으면 사랑은 성숙되지 않는다. 또한 함께 함은 교육의 원리다. 사제동행(師弟同行) 없는 교육은 불가능하다. 예수 […]
영화 ‘아이 엠 샘.’ 7세 지능의 지체장애 아빠 샘과 7세 된 딸 루시가 등장한다. 루시는 결손가정의 아이로 비록 장애 아빠와 살고 있지만, 함께 놀아주는 아빠가 있어 항상 행복하다. 사랑하는 사람들은 항상 함께 있고 싶어 한다. 함께 함은 사랑의 원리다. 함께 하지 않으면 사랑은 성숙되지 않는다. 또한 함께 함은 교육의 원리다. 사제동행(師弟同行) 없는 교육은 불가능하다. 예수 […]
추석이 막 지나갔다. 우리 모과나무에 달랑 모과 한 개가 달려 있다. 낙과 피해를 입은 것이다. 해마다 가지가 휘도록 모과가 열렸다. 모과를 관상하는 재미며, 수확의 기쁨이며, 이웃에 나누는 즐거움이 꾀나 컸다. 도심에서는 흔치 않은 여유요 멋이었다. 올해는 모과 한 개. 그마저도 병들어 있다. 거둘 게 없다. 상실이다. 상실은 아픔이다. 작건 크건 분명히 아픔이다. 그러나 극복해야 할
우리 집 문조가 털갈이한다. 거실의 새장 주위가 온통 털이다. 바람결에 거실 여기저기 털이 날린다. 새장을 거실 밖으로 옮겼다. 햇볕을 가리려고 새장 지붕에 합판을 얹었다가 비를 견딜 수 있는 장판 지붕으로 바꾸어 고정시켰다. 태풍이 불던 어느 날 아내는 새장을 욕실로 옮겼다. 문조에게는 털갈이가 금욕 기간이다. 목욕물과 영양식의 공급이 중단된다. 문조는 식수와 모이만으로 견디며 털갈이해야 한다. 문조는
최근 교육인적자원부가 새로운 학교문화 조성을 위한 학교생활규정안을 초중고교에 배포하였다. 그 규정 중에 체벌(體罰)의 도구, 부위, 횟수, 장소를 담은 체벌 규정이 있어 눈길을 끈다. 교육당국은 그 동안 일관되게 견지해온 체벌 금지 방침을 접고, 제한적이긴 하지만 체벌 허용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 같다. 그 체벌 규정은 비록 강제성이 없는 시안이라 할지라도 교육계에 커다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도 남음이 있다.
한여름 아내와 함께 등산하다가 산에서 그만 길을 잃었다. 길 흔적을 따라가다 다다른 곳은 이름 모를 산소였다. 그 위론 길이 없었다. 되돌아 내려와야 했으나 고집스레 길을 찾아 올라갔다. 군데군데 발자국이 보이긴 했지만 길은 없었다. 숲 속에 완전히 갇히고 말았다. 잡목과 거센 풀을 헤치며 길을 만들며 나아가다 간신히 능선 길을 만났다. 등산로 안내 팻말이 보였다. 산딸기를 따는
아내와 만두를 만든다. 내 역할은 주로 칼질이다. 나는 먼저 식칼을 갈고 앞치마를 입는다. 식탁에 신문지를 깔고 도마를 놓고, 아내가 씻어준 김치와 살짝 데쳐준 숙주나물 그리고 대파를 잘게 썬다. 그 새 아내는 두부를 주머니에 넣고 물기를 짜낸다. 이어 잘게 썬 김치와 숙주나물을 받아 또 그렇게 한다. 끝으로 내용물을 다 섞어 버무린다. 그 내용물은 이렇다. 김치, 숙주나물,
오늘날 사람들은 밤낮없이 일을 한다.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이다. 과로사(過勞死)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옛날 사람들은 해가 지면 잠자리에 들고 날이 밝으면 일어났다. 자연의 섭리에 따라 쉼의 복을 누린 셈이다. 기독교는 하나님 안에서의 안식을 표방한다. 안식년과 안식일의 개념은 쉼이다. 예수님은 안식일의 주인으로서 사람을 위한 안식일을 강조하셨다. 자주 한적한 곳을 찾으셨고 풍랑 속의 배에서도 낮잠을
남북이산가족 상봉 장.“장군님의 배려로 잘 먹고 잘 삽니다.”북측 사람들의 말, 눈물의 만남 속에서도 어김없이 튀어나오는 말. 나는 그 획일적이고 몰개성적인 어투에 가슴 섬뜩함을 느낀다. 그 말 속에 북한 정권의 억압적 통제가 보인다. 지나친 통제는 개성을 죽인다. 개성은 천부적 은사이므로 통제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개성을 존중하고 격려해야한다. 개성을 무시하고 남을 섬긴다는 것은 어불성설(語不成說)이다.“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관례나 격식에서 벗어난 일을 가리켜 파격(破格)이라고 한다. 나는 젊은 나이에 친구 동생의 결혼식 주례를 선 일이 있었다. 내 딴엔 한다고 했는데 주례사가 너무 짧았단다. 짧은 주례사라는 평 때문에 오랫동안 영 마음이 편치 못했다. 그러다가, 김구 선생의 주례사 이야기를 읽고 마음을 놓았다. 선생은 동지의 아들 결혼식 주례사를 단 5초 만에 끝냈다는 실화가 있다.“너를 보니 니 애비가
자신의 어두웠던 과거를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오프라 윈프리와 버나드 케릭이 그런 사람들이다. 오프라 윈프리는 미국의 TV ‘오프라 윈프리 쇼’의 진행자, 그리고 버나드 케릭은 9・11 테러 참사 때의 뉴욕 시경국장. 그들은 인정받는 명사들이다. 그런데 오프라 윈프리, 그녀는 가난한 미혼모의 딸, 14세 때 가출하여 미숙아를 낳음, 마약복용, 감호소 구금, 친삼촌한테 성폭행 당한 일들을 숨김없이 이야기한다. 버나드